건두부와 포두부는 둘 다 콩으로 만들긴 하지만, 만드는 방법이 조금 다릅니다. 그런데 마트나 인터넷에서는 건두부=포두부 라고 판매를 하는데요. 실제로는 다른 식품이라는 사실! 어떻게 다른지 정확히 알아볼까요?
건두부, 포두부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일단 사진부터 보여드릴게요.
겉으로도 차이가 있지만, 만드는 방법에도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 건두부 :콩 불리기->갈기->끓이기->비지거르기(두유만 분리)->응고제 첨가->네모난 두부 모양으로 굳힘->두부를 건조시킴
- 포두부 : 콩 불리기->갈기->끓이기->비지거르기(두유만 분리)->응고제 첨가->종이처럼 얇게 펴서 굳힘(이때 일반 두부보다 수분을 훨씬 많이 제거함)
만드는 방법을 나란히 놓고보니, 차이점이 보이시나요?
좀 더 쉽게 말씀 드리자면, 건두부의 원래 정의는 우리가 아는 일반 두부를 열건조 또는 동결건조 방법으로 수분을 제거한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포두부는 일반 두부에서 수분을 제거해서 만든것이 아니라, 만들때 부터 수분을 많이 짜내고, 얇게펴서 만든 두부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말리는 과정을 따로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건조식품과는 식감이 다릅니다.
하지만, 이론은 이론일뿐 요즘엔 건두부=포두부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판매하는 사람들도 건두부, 포두부라는 용어를 혼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럼, 진정한 의미의 ‘건두부(일반 두부를 쫀득하게 말린 형태)’를 사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실제로 이런 건두부 요리는 중국에서 흔히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두부간, 두부깜, 두부깐’이라고도 불리는데요. 건두부에 양념을 넣어 조린형태로 먹습니다.
우리나라의 두부조림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결론은요?
두부, 포두부, 건두부 모두 재료는 동일하고 영양성분도 같습니다. 다만 포두부, 건두부 일반두부보다 수분함량이 적으니, 영양소가 더 농축이 되어있겠지요? 따라서 단백질 보충을 원하신다면 건두부나 포두부를 사서 드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한국에서는 건두부와 포두부를 구분짓지 않고, 아래 사진과 같은 형태를 모두 건두부 또는 포두부라고 부르니 구입시 참고해주세요.
참! 포두부를 얇게 자르면, 요즘 인기있는 ‘두부면’이 된다는 사실! 포두부는 얇게 자르면 국수처럼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푸주(두부껍질, 두부피)는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