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우유라고 불리는 ‘춘식이 커피우유, 스누피 커피우유’. 그런데 공차 얼그레이 밀크티에도 같은양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정확히 수치로 알려드립니다.
공차 밀크티, 카페인 함량은?
물론 모든 공차 밀크티에 카페인이 들어있는건 아닙니다. 아예 카페인이 없는 음료도 있고, 소량만 들어간 음료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흔히 마시는 블랙, 얼그레이, 우롱 밀크티에는 고함량의 카페인이 들어있답니다. 그리고 이중에서도 얼그레이 밀크티의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데요.
표로 보여드릴게요.
| 얼그레이 밀크티(L 라지 사이즈) | 얼그레이 밀크티(J 점보 사이즈) |
|---|---|
| Ice : 175mg | Ice : 224 mg |
| Hot: 146mg | Hot:165 mg |
점보 사이즈 얼그레이 밀크티 1잔에는 224mg의 카페인이 들어가 있네요.
혹시 여러분 ‘춘식이 우유’나 ‘스누피 우유’ 들어보셨나요?
카페인이 많이 들어가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며 논란이 되었던 커피우유 인데요. 이 우유들에 함유된 카페인양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참고로, 위 우유들에는 500ml당 237~24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공차 아이스 얼그레이 점보사이즈’는 651ml로 커피우유보다 용량이 조금 더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용량으로 음료를 섭취하는게 아니고, 일단 점보사이즈를 받아들면, 끝까지 다 마시게 되지요? 그러면 춘식이커피우유, 스누피커피우유만큼의 카페인의 섭취하게 됩니다.
일반 커피랑 비교하면 어떨까요?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473ml)에 함유된 카페인과 비슷합니다. 이 커피에는 약 225mg의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즉, 밀크티는 커피랑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커피우유는 카페인 함량을 신경쓰지만, 밀크티의 경우에는 카페인을 신경쓰지 않고 마신다는 점입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홍차에도 카페인이 있지만 커피보다 카페인이 적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하지만 밀크티를 만들때는 생각보다 많은양의 홍차잎이 들어가게 되므로 카페인양도 커피못지 않게 많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정말 심각한건, 청소년 사이에서도 밀크티가 유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면 “홍차에도 카페인이 있어요? 몰랐는데요?” 혹은 “그레도 커피보다 낫지 않나요?”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성인들의 1일 카페인 섭취 권장량은 400mg 이하입니다. 그래서 공차 밀크티를 점보사이즈로 마시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직 카페인 분해능력이 떨어지는 청소년들은 말이 달라집니다. 몸무게 kg당 2.5mg 이하로 섭취할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예를들어, 50kg 여자 청소년이라면 125mg이하의 카페인 섭취해야 합니다. 몸은 성인만큼 커있을지 몰라도 카페인 권장섭취량은 절반 이하이므로, 공차와 같은 고카페인 음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점보가 아닌, 라지 사이즈로 마신다고 해도 권장량을 훌쩍 넘어가게 되니까요.
그래서, 공차 밀크티 마시지 말라구요?
그건 아닙니다. 카페인에 민감하지 않은 성인이라면 공차 밀크티 하루 1잔정도는 무리가 안됩니다.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하신분들, 청소년이나 임산부처럼 카페인 함량에 신경을 써야하는 분들은 꼭 확인하고 드셔야 한다는 의미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밀크티에 카페인 함량이 높은건 아닙니다. 따라서
나는 카페인 섭취를 줄여야 하지만 정말 밀크티를 좋아한다
라고 하는 분들은 우롱밀크티처럼 카페인 함량이 낮은음료 또는 아예 카페인이 없는 타로밀크티등으로 먹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ICE보다는 HOT으로 추천드립니다. 차가운 밀크티는 기본적으로 같은 사이즈라도 용량이 더 많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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