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먹으면 누구나 표준체중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적당한 양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시겠다구요? 사실,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본인에게 필요한 양만큼 먹을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을 발휘하며 사는 사람은 10명중에 1명밖에 안된다는 사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궁금하시다면 오늘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사람은 먹는양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났다?
네, 맞습니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분유를 먹이거나 젖을 먹는 것을 본적이 있으신가요?
배가 부르면 혀로 밀어버립니다. 그리고 입을 벌리지 않습니다. 바로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먹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런데 어쩌다 우리는 이런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것일까요? 물론 내분비장애와 같은 특정질환이 있는 경우는 어쩔 수 없겠지만, 건강상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 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먹게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이 한가지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위에는 음식의 양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습니다. 2/3쯤 차면 센서가 발동을 해서 포만감을 느끼게하고, 더 이상 음식이 들어오는것을 막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센서의 한가지 단점은 약 15분 이상 지나야 발동을 한다는 점입니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람들은 채 15분이 되기전에 식사를 끝내기 때문에 위는 이미 가득찼는데도 배 부름을 느끼지 못하고 더 많이 먹게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필요한 양보다 많이 먹게되고 점점 체중이 불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여러분은 식사를 끝내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시나요?
실제 한국인들의 식사속도를 조사해보니 15분이상 식사를 하는 사람은 10명중 1명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천천히 먹는것은 다이어트에만 도움이 되는것이 아닙니다. 실제 연구결과에 의하면 소화력향상될뿐 아니라,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 심혈관계 질환, 위식도 역류질환등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단지 식사속도만 바꿨을 뿐인데도 많은 이점이 줄줄이 따라온다니 실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천히 먹으면 금새 배가 고프지 않을까요?
이런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먹는양이 줄어드니 금방 배가 고파질것 같다는 불안? 걱정이 드는데요. 이에 대한 실험이 하나 있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은 식사속도를 빠르게, 나머지 그룹은 천천히 식사하도록 했습니다. 당연히 빨리먹는 그룹의 먹는양은 더 많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포만감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시간을 체크했는데요. 식후 3시간 30분까지 포만감이 유지되는 정도는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식사의 질이 아닌, 식사의 양에 신경쓰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 뿐 아니라, 채소과일처럼 건강한 식품을 먹는 경우에도, 많이 먹어서 영양소를 듬뿍 섭취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는것 같은데요. 적은양을 먹더라도 천천히 먹어서 식품속에 들어있는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많이 먹어도 소화시키지 못해 빠져나가는 영양소가 많으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결론이 무엇이냐구요?
천천히 먹자는 것을 여러분께 강조하고 싶어서 이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해야 천천히 먹을 수 있을까요? 입에 넣기만 하면 누가 목구멍에서 잡아당기기라도 하는것처럼 빨려들어가 버리니,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이런 여러분들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