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관리에 좋다고 알려진 도담쌀, 당뇨가 있거나 전단계인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데요. 도담쌀은 정말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는걸까요? 그렇다면 그 원리는 무엇일까요? 현미밥보다 도담쌀이 더 효과가 좋을까요? 오늘은 도담쌀에 대한 모든것을 알기쉽게 설명해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도담쌀, 왜 당뇨에 좋은건데?
바로 저항성 전분의 함량이 높기 때문입니다. 일반쌀에 비해 10배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저항성 전분? 많이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시겠다구요? 간단히 설명드려 볼게요.
‘저항’한다는 단어에 집중하시면 되는데요. 어디에 저항을 한다는 걸까요? 바로 소화효소에 저항하기 때문에, 섭취시 잘 분해(소화)되지 않는 전분이라는 뜻입니다. 소화가 안된다는 것 자체는 건강에 있어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래에서 살펴볼게요.
- 첫째, 칼로리가 낮아집니다.
전분은 우리몸에 들어오면 가장 작은 단위인 포도당으로 쪼개지고, 포도당 1g은 4kcal의 칼로리를 생성합니다. 그런데 소화가 안되니 당연히 칼로리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겠지요?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가 많고, 체중을 조금만 줄여도 혈당이 내려가는 것을 경험해보셨을텐데요. 매일 먹는 주식인 밥의 칼로리가 낮아지면 체지방감이 감소하여, 혈당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둘째, 혈당을 천천히 올립니다.
앞서서 쌀에 함유된 전분은 소화되어 포도당이 된다고 말씀드렸죠? 포도당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가장 큰 요인인데요. 저항성 전분은 분해가 잘 되지 않으니 혈당을 적게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 셋째, 장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소화가 되지 않고 내려간 저항성 전분은 결국 어디로 갈까요? 바로 ‘대장’으로 가서 유익균(이로운 균)의 먹이가 됩니다. 그로인해 장이 더 건강하게 되는것이지요. 이런면에서 사실 저항성 전분은 식이섬유소와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장에는 백혈구를 비롯한 인체 면역세포의 70~80%가 모여있는곳입니다. 따라서 ‘장건강=면역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당뇨가 있으면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기르는 것이 매우중요한데요. 이런면에서 저항성 전분이 당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 넷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당뇨가 있는 경우, 당뇨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2~4배가량 더 높습니다. 따라서 혈당관리는 물론 혈관건강에도 신경써야 하는데요. 저항성전분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실제 농촌진흥청에서 저항성 전분을 가지고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쥐에게 전항성 전분이 10배 이상 함유된 쌀을 5주간 먹인 결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미밥, 잡곡밥보다 도담쌀이 더 좋은가요?
사실 이에 대한 답변은 드리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현미, 도담쌀 직접적으로 비교한 논문 자료를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담쌀은 거의 도정을 하지 않고 거의 현미상태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미밥의 효능+ 저항성 전분의 효능 2가지를 모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당뇨관리가 어려우신 분들, 당뇨가 있어서 밥양은 줄일 수 없다!는 분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도담쌀이 당뇨에 도움이 되는건 맞지만, 기본적으로 쌀은 ‘전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전분은 분해되어 혈당을 올리는 영양성분입니다. 따라서 도담쌀이 당뇨에 좋기는 하나, 그렇다고 많이 드셔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일반적인 쌀에 비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니 꼭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무리 당뇨에 좋은 식품이 있어서 개인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도담쌀이 효과가 좋다고 말하고, 어떤 분들은 효과가 하나도 업다라고 주장하기도 하는데요. 따라서 처음 구입하실때는 소량만 구입하셔서 본인에게 잘 맞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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