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포리는 밴댕이라는 생선을 말린것으로, 멸치처럼 육수를 낼때 사용합니다. 그런데 다시멸치보다 더 진하고 깊은맛이 납니다. 그래서 일까요? 부산시장에 있는 ‘어묵 국물 다시통’을 보면 꼭 디포리가 보인답니다. 그럼, 이제부터 멸치와 디포리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 저만의 팁을 공개할게요.
디포리, 멸치와 맛에서 어떤 차이가 날까요?
다시멸치 육수는 담백한 국물맛을 냅니다. 밴댕이보다는 짠맛이 조금 더 강하지만, 대체적으로 깔끔한 맛을 낸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에반해 밴댕이는 멸치보다 크기에서 앞서듯, 맛에서도 한발 앞서갑니다. 좀 더 진하고 깊은맛이 나며 단맛도 느껴집니다. 어떤 분들은 가스오부스의 맛이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가쓰오부스 들어보셨지요? 오코노미야끼 위에 뿌리는 가다랑어포를 말합니다.
물론 디포리가 좀 더 진한맛이 난다고 해서, 무조건 국물이 더 맛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건 개인의 취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깔끔한 맛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다시멸치를, 깊은맛을 원하는 분들은 디포리를! 선택하면 되는것이지요.
그런데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둘을 섞어 쓰시면 맛이 훨씬 좋아집니다.
깊은맛과 깔끔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딱 먹기좋은 국물맛이 된답니다.
그래서 일까요? 부산에서 어묵을 파는곳을 가면 다시통에 꼭 디포리가 보입니다. 물론 디포리 말고도 멸치, 다시마등 다른 육수재료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즉, 요리좀 한다! 국물좀 낼줄 안다! 하는 분들은 디포리를 항상 섞어서 쓴다는 사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멸치, 다시마등과 섞어서 사용해보세요.
개인적으로 가장 적당한 비율은 디포리 3: 다시멸치7 입니다.
이렇게 했을때 국물이 가장 맛있더라구요.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니 여러분이 비율은 조정하셔도 됩니다.
참! 멸치나 디포리는 생선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린맛을 가지고 있는데요. 디포리는 멸치보다 크기가 훨씬 크니, 비린맛도 더 많이 날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린맛은 주로 내장때문에 생기는데요. 밴댕이는 크기에 비해 내장이 매우 작습니다.
밴댕이 속알딱지
라는 말 들어보셨지요? 밴댕이가 변화에 민감하고, 스트레스를 잘 받으며, 성질이 급한편에 속하기 때문에 ‘속이 좁은 사람’을 가리켜 ‘밴댕이 속알딱지 같다’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밴댕이의 내장처럼 속이 좁다’는 숨은 뜻도 들어있답니다. 밴댕이는 납작하기 때문에 내장이 자리잡을 공간이 부족하답니다.
내장이 작다는 것은, 요리하는 사람의 측면에서는 매우 장점입니다. 따로 내장을 제거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비린맛에 예민한 분들이라도, 디포리는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드셔도 괜찮습니다.
이에 반해 다시멸치, 특히 대멸치는 내장을 제거해야 비린맛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멸치도 내장을 제거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거기에 영양소 함량도 많고, 특별히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면 비린맛을 크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린맛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당연히 제거를 해야하겠지요?
즉, 디포리는 맛도좋고, 사용도 편리하고, 비린맛도 덜하기 때문에 육수 만들때 사용해야하는 필수 재료랍니다. 그래서 요리좀 한다! 하는 분들은 디포리를 즐겨 사용한다는 사실! 멸치만 사용하는것보다 디포리를 함께 사용하면 좀 더 ‘고급스러운 맛’이 나니, 손님초대용으로 혹은 중요한 날 요리를 하신다면 디포리를 꼭 넣어보세요. 가족들이 혹은 지인들에게 “국물 정말 끝내준다!”라는 말을 들으실지도 모른답니다.
디포리, 멸치와 영양소도 차이가 날까요?
당연히 서로 다른 생선이니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큰 차이는 없으며, 둘다 단백질과 칼슘, 철분이 풍부한 생선이니 취향껏 골라 쓰시면 됩니다.
(영양소 함량은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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