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티는 수분보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음료입니다. 보통 음료수에는 당분이 많아 당뇨가 있는 분들은 잘 확인하고 드시는 것이 좋은데요. 링티는 어떨까요? 오늘은 링티는 물론 당분이 없는 링티제로까지, 당뇨환자가 먹어도 되는지 팩트체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링티, 당뇨환자가 마셔도 될까요?
네, 마셔도 되지만 주의가 필요합니다.
링티는 분말로 되어있는데요. 분말 1포(11.6g)를 물 500ml에 넣어 마시는 음료입니다.
- 그럼 1포에는 당분이얼마나 들어있을까요?
여러가지 맛(복숭아, 레몬, 샤인머스캣)이 있으며, 각각 당분의 함량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7g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다른 음료들과 비교할때 많은 양은 아닙니다. 이온음료의 대표주자인 ‘포카리스웨트 340ml한병’에는 무려 21g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게토레이 600ml에는 39g 함유되어 있습니다. 포카리스웨트와 케토레이를 링티와 동일한 500ml으로 환산해보면 당분함량은 포카리스웨트 30.9g, 게토레이는 32.5g입니다. 즉, 링티는 이들 제품에 비하면 매우 낮습니다.
게토레이 제로도 있다구요? 하지만 링티도 링티제로가 있으니 여기서는 제로음료가 아닌 오리지널 상품을 바탕으로 비교해보았습니다.
이렇게 링티는 비교적 당분 함량이 낮기는 하지만, 어쨌든 혈당을 올리는 당분이 7g가량 들어있어, 당뇨환자는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한 건 맞습니다.
링티에 왜 당분을 넣은거죠?
링티에는 ‘포도당’이 함유되어 있는데요.
바로 ‘포도당’이 수분흡수를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물을 마시면 소장에서 대부분 흡수가 되는데요. 이때 저절로 물이 흡수되는것은 아닙니다. 물을 소장세포안으로 옯겨주는 ‘수송체’가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수송체는 물을 운반할때 나트륨과 포도당을 필요로 하며, 나트륨과 포도당의 비율이 잘 맞을수록 훨씬 흡수가 잘 됩니다.
바로 링티는 이렇게 포도당과 나트륨을 가장 이상적으로 배합했기 때문에, 수분흡수율면에서 다른 음료들에 비해 뛰어난것입니다. 즉, 링티는 마신 물이 소변으로 배설되지 않고 인체에 잘 머물수있게 만든 음료이므로, 포도당을 반드시 넣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족한 단맛을 보충하기 위해 칼로리가 없는 수크랄로스와 스테비아(스테비올배당체)을 첨가했습니다. 사실 음료수가 맛있으려면 당분 7g으로는 부족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포카리스웨트와 게토레이의 당분함량 기억나시죠? 따라서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대체감미료 중에서 수크랄로스와 스테비아를 넣었습니다. 즉, 맛과 수분흡수력을 동시에 잡기 위해 잘 설계된 음료입니다.
그럼, 링티제로는 어떨까요?
“링티제로에는 칼로리가 없는 대체감미료 함유되어 있으니, 당연히 당뇨환자가 먹으면 좋지 않을까? 게다가 링티보다 가격도 저렴한데? 그럼 링티대신 링티제로를 마시면 되겠네?” 라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단순히 건강한 음료를 선택하시는 거라면 상관없지만, 땀을 많이 흘려서 수분보충을 위해 링티제로를 드신다면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래 글에서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