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우 하면 동그랗고 폭신한 젤리같은 모양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잼처럼 발라먹을 수 있는 마시멜로우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브랜드인 ‘Fluff(플러프)”가 대표적입니다. 그럼 두 제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무엇때문에 이런 질감의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마시멜로우 VS 마시멜로우 스프레드, 어떻게 다를까?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젤라틴’이 들어가느냐, 안들어가느냐! 입니다.
- 마시멜로우 원재료 : 계란흰자, 설탕이나 시럽, 젤라틴, 물
- 마시멜로우 스프레드 : 계란흰자, 설탕이나 시럽
재료를 비교해 보니 차이가 딱 보이네요.
마시멜로우는 젤리처럼, 젤라틴이 들어가기 때문에 말랑말랑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참고로, 물은 젤라틴을 녹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대신, 마시멜로우 스프레드는 젤라틴이 없어서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슬라임(?)처럼 옆으로 조금씩 퍼지게 된답니다. 그래서 잼, 스프레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여러분, 캠핑가서 혹은 집에서 스모어 쿠키를 만들어 보신적 있으세요?
마시멜로우 자체는 젤리같아서 쿠키에 달라붙지 않습니다. 그래서 열을 가해서 녹여야 쿠키, 초콜릿과 붙어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시멜로우 스프레드는 이렇게 불에 녹이는 과정없이 바로 펴바를 수 있습니다. 빵에 발라 먹어도 맛있고, 커피에 올려먹어도 최고입니다. 참! 땅콩버터에 섞어서 먹어도 정말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제가 마시멜로우를 조사하면서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
정통 마시멜로우는 계란 흰자로 만들지만,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마시멜로우는 계란대신 ‘전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주로 옥수수 전분이라고 하네요. 비싼 계란흰자대신 전분을 사용하면 단가를 훨씬 높이면서도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으니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지요?
제가 예전에 처음 베이킹을 배울때, 마시멜로우를 만들어보겠다고 거품기로 거품을 낸적이 있었죠. 다음 날 팔이 빠질거 같은 고통을 느끼고, 바로 ‘거품기 기계’를 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마시멜로우에 계란흰자를 넣지 않고 만든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습니다.
마시멜로우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긴 하지만, 일단 계란 흰자라는 건강한 고단백 식재료가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가끔 집에서 설탕을 적게 넣거나, 대체감미료를 넣어서 아이들 간식으로 주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사먹는 마시멜로우는 대부분 계란흰자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니, 힘들어도 집에서 만들어 먹여야 겠습니다. 물론 안 먹으면 가장 좋겠지만, 설탕만 잘 조절하면 밖에서 사먹는 쿠키, 과자들보다 훨씬 좋은 간식이 될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다행인건(?) 마시멜로우 스프레드는 대부분 계란흰자를 사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는 ‘마시멜로우 플러프’ 인데요. 이 제품에는 여전히 계란흰자(난백)이 들어간답니다. 물론 함유량이 많지는 않지만, 옥수수 전분보다야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칼로리 차이는 없나요?
100g 당 칼로리를 보면
- 마시멜로우 : 330~350Kcal
- 마시멜로우 스프레드 : 300-~340kcal
마시멜로우가 약간 높은 경향이 있지만, 비슷한 편에 속합니다.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인이 구입하려는 제품의 칼로리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100g 당 300Kcal 는 넘을 것입니다.
그리고 둘다 당햠량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이 혹은 자주 드시면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멀어지겠지요?
그래서 마시멜로우나 마시멜로우 스프레드를 좋아하신다면 대체감미료를 넣거나 혹은 설탕이 적게 들어간 마시멜로우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하지만 아쉽게도 무설탕 제품은 국내에는 없고, 해외직구로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무설탕 마시멜로우 스프레드 제품은 아예 구할수가 없구요.
대안책으로 저설탕 마시멜로우를 추천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설탕 마시멜로우 스프레드는 없냐구요? 네, 저는 찾지 못했습니다. 저설탕 마시멜로우를 녹여서 빵에 발라드시면 되니 걱정하지 마세요. 맛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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