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삶은 계란은 싫어하는데, 메추리알은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자주 삶아서 간식으로 주는데요. 계란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더 풍부하니 영양간식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5년넘게 메추리알을 삶아온 만큼 제대로 삶는 방법, 껍질 쉽게 벗기는 방법까지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메추리알, 어떻게 삶아요?
요약 : 냄비에 메추리알이 담길만큼 물을 넣고, 끓여주세요. 물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6분 더 삶고 불을 꺼줍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면
- 첫째: 메추리알을 냄비에 넣고 물을 넣어주세요. 당연히 메추리알이 잠길정도는 부어야겠지요? 그리고 메추리알이 터는지 것을 방지하려면, 실온에 10분정도 방치한뒤 삶아주세요. 냉장고에서 갓 꺼낸 메추리알을 물이 넣고 끓이면 잘 깨지거든요. 귀찮더라도 메추리알의 온도를 조금 더 올린뒤 삶아주세요. 깨진 메추리알 보면 속상하니까요.
- 둘째:메추리알이 깨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소금과 식초를 소량만 넣어주세요. 많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소금:0.5T, 식초 1T)
- 셋째: 이제 가스렌지의 불을 중불로 켜주세요. 뚜껑은 닫지 않고 끓이시면 좋습니다. 끓어넘칠 수 있으니까요.
- 넷째 : 물이 바글바글 끓어 오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6분간만 더 끓여주세요. 만약 많은양의 메추리알을 삶는다면 7분정도 삶아주세요. 30~40개의 양이라면 6분이면 충분합니다.
- 다섯째 : 가스렌지 불을 끄고, 메추리알을 찬물에 헹궈 식혀주세요. 물에 담가 놓지 얺고 찬물에 헹구기만 해도 괜찮습니다.
메추리알, 껍질 쉽게 벗기는 방법은 없나요?
있습니다. 계란보다 더 벗기기 쉽습니다.
- 첫째: 삶은 메추리알을 뚜껑이 있는 통에 넣어 흔들어 줍니다.
- 둘째: 흔들면 자잘한 금이 생기는데요. 이때 찬물을 조금만 더 붓고, 다시 뚜껑을 닫아 조금 더 흔들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메추리알 껍질의 금 사이로 물이 들어가면서 껍질을 벗기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 셋째: 이제 껍질을 벗기면 되는데요. 이때 메추리알의 둥근부분(뾰족한 부분 말고)을 잡고 껍질을 벗기면 쉽게 벗겨집니다. 둥근부분은 공기가 있던 자리라 공간이 비어있습니다. 따라서 손가락으로 집더라도 메추리알 흰자가 같이 벗겨지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메추리알 삶고 까는게 번거로우니 ‘미리 삶아서 껍질을 깐 메추리알’을 구입하는건 어떨까?
하고 생각해보신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왠지 식품 첨가물, 특히 방부제(보존제)가 들어있을까봐 걱정이 되는데요. 대부분 깐 메추리알은 ‘소금, 정제수(깨지는걸 방지하기 위해 담가놓은 깨끗한 물)’ 2가지만 들어있으니 안심하고 사서 드셔도 된답니다. 가끔 바쁠때는 조금 비싸더라도 깐 제품을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깐 메추리알도 가끔 껍질이 섞여있는 경우가 있으니, 드시기전 한번 세척해주시면 더 좋습니다.
메추리알, 계란보다 영양가가 높다구요?(메추리알 효능)
물론 두 가지 모두, 비타민C만 조금 부족할뿐 대부분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완전식품’입니다. 하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메추리알이 비타민과 미네날이 조금 더 풍부합니다. 특히 비타민이 더 많기 때문에 영양소 섭취에 신경을 써야하는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들, 어르신들, 임산부들에게 특히 권할만 합니다.
(영양소 함량은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 베이스’를 참고하였습니다.)
메추리알, 이거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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