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나 생일, 손님 초대할 때 소갈비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사실 돼지갈비가 값도 저렴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 식약처에서 제공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정확히 비교 분석해 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돼지갈비, 소갈비 영양소 함량을 비교해 볼까요?
(생 고기 100g 기준)
아래 자료는 식약처에서 제공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져온 것인데요. 돼지갈비와 한우 1++등급, 1등급, 2등급을 비교해보겠습니다. 물론 돼지고기도 등급을 나누기는 합니다. 하지만 60~70%정도가 1등급 이상이며 등급별로 가격차이도 심하지 않은데다, 등급 표시의무가 없어 모르고 구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돼지고기는 따로 등급을 나누지 않고 비교한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 먼저, 칼로리(에너지)를 볼까요?
돼지고기가 소고기에 비해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다이어트 측면으로 보자면 소갈비보다는 돼지갈비를 선택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칼로리가 높은 이유는 바로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인데요. 소고기의 등급을 나눌때는 마블링(근육에 있는 지방)이 핵심이기 때문에 등급이 높을수록 지방함량도 높고 칼로리도 높아지게 됩니다. 특히 소고기는 돼지고기에 비해 혈관건강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의 함량이 2배이상 높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인이랍니다.
- 두번째로, 단백질 함량을 볼까요?
돼지갈비가 소갈비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낮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한우 1++등급, 1등급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칼로리는 낮으면서 단백질 함량은 전혀 부족함이 없는! 돼지갈비를 추천해드리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돼지고기는 소고기보다 부드럽기 때문에 먹기도 좋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소갈비는 기름이 많아 설거지 할때 정말 손이 많이 간다는 사실! 집에서 소갈비를 해보신 분들은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일부러 비싼 소갈비를 고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소고기는 장점이 하나도 없나요?
그건 아닙니다. 소고기는 임산부나 어린이들에게 특히 좋은 고기입니다.
임신을 하게되면 철분과 엽산 섭취가 매우 중요한데요. 소갈비에 철분과 엽산의 함량이 훨씬 높습니다.
또한 어린아이들의 경우에는 철분이 부족하면 뇌성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철분섭취는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1살미만의 아이들은 성장도 빠르고 부족해지기 쉽기 때문에 소고기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돼지고기에 비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훨씬 적기도 하구요.
하지만 돼지고기에 알레르기가 없고, 빈혈도 없으며 임산부, 영유아가 아니라면 굳이 소고기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소갈비 맛을 더 좋아한다면 드셔도 됩니다.
참!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본인의 체질에 따라 돼지고기가 더 잘 맞는 사람이 있고, 소고기가 더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말씀드린 부분은 철저히 ‘영양소를 기준’으로 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