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 지난 두부,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소비기한’은 말 그대로, 식품을 먹어도 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미생물수의 변화, 냄새나 색깔의 변화등을 토대로 정하기 때문에 가능한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판매가 가능하다는 의미인 ‘유통기한’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두부를 잘라서 접시에 올려놓은 모습


소비기한, 어떻게 정해지나요?

회사가 자체적으로 실험을 통해 정하기도 하구요. 실험을 할 여건이 안되는 곳에서는, 식약처에서 제공하는 ‘소비기한 참고값’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소비기한 참고값’은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검색할 수 있답니다.


이 값은 어떻게 정하냐구요?

각 식품을 특정 온도별로 보관했을때, 몇일정도 먹어도 되는지 직접 실험을 하게 됩니다.

측정항목은

미생물수, pH , 색깔이나 냄새 및 수분함량의 변화 등 입니다.

이를 토대로, 가장 안전학 먹을 수 있는 날이 정해집니다.


하지만, 식품은 소비자가 구매하기 까지 한군데 딱 정해진 곳에 있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두부가 마트에 오는도중 냉장고를 이탈하여 온도가 더 높아졌을수도 있구요. 소비자가 사서 집에 가져오는 동안 뜨거운 차안에서 오랫동안 머무르게 될 확률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변수를 감안해서 ‘최종 소비기한’이 정해진답니다.


아래 사진은 두부의 소비기한인데요.

아래 제품의 경우 10도 에서 보관시 23일, 5도에서 보관시 30일입니다.(살균 밀봉 제품, 보존료 넣지 않은 제품)

두부 소비기한

*출처 : 한국 식품산업협회(식약처 인가 공익법인으로, 식약처의 식품관련 시험검사를 담당)


참! 같은 두부라도 살균, 포장, 첨가물등의 여부에 따라 소비기한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제가 살펴보니, 찌개나 부침용 두부의 경우 보통 10도 에서 보관시 30일정도 였습니다. 즉, 제조일로부터 한달안에 먹는것이 가장 좋다! 라는 것이지요.

뜯지 않고, 포장된 상태로 그대로 냉장고에 보관했을 경우를 말합니다.


그런데 제가 인터넷을 찾아보니, 두부는 보통 소비기한이 90일이라고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왜 그런가 하고 살펴보니, 예전에 ‘한국 소비자원’에서 실험을 한 내용이 신문기사에 실렸기 때문인데요. 거기에서 두부는 제조후 90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내용이 틀렸다는건 아니지만, 식약처에서 발표한 자료들은 더 구체적이고, 매우 다양한 두부를 대상으로 실험하였기 때문에 더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유통되는 식품의 안전에 대해서 책임지는건 ‘식약처’이지 ‘한국 소비자원’이 아니니까요.


그럼 소비기한 지난 두부는 버리라구요?

가능한 소비기한을 지키는 것이 좋지만, 2~3일 정도 지난 제품은 솔직히 버리기 아깝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냉장고에서 잘 보관을 했고, 뜯어봤더니 미끌거리는것도 없고 냄새도 나지 않더라, 살짝 먹어봤더니 맛도 괜찮다면 드셔도 될것으로 보입니다. 단, 건강한 성인이라면요.

만약, 어린이나 임산부등 항상 건강에 유의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NO NO NO!

그리고 혹시라도 소비기한이 남았지만 이미 개봉한 상태라면 상할 수 있으니, 드시기전 반드시 두부의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함께 읽으면 좋은 글

글쓴이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