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한가지만 지킨다고 성공할 수 없습니다. 먹는양, 탄단지 비율, 먹는 시간, 운동 등 지켜야 할것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우선순위는 있습니다. 바로 1순위는 먹는양을 줄이는 것인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먹는양을 줄일 수 있을까요? 일상에서 정말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방법을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방법인가요?
한 입, 한 모금 식사법
사실 이 방법은 제가 만들어낸것은 아니구요. ‘유태우’라는 의사가 고안해 낸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이 의사는 오리온의 ‘닥터유’ 브랜드 아시죠? 여기서 말하는 닥터유가 바로 ‘유태우’ 의사입니다. 물론 현재는 오리온과 같이 일하고 있지 않지만,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알려드렸습니다.
어떻게 하는 거냐구요?
말 그대로, 밥을 한입 먹고 물을 한 모금 마시는 것입니다.
한입이란, 밥 한숟가락+반찬1번 또는 밥 한숟가락+국 1스푼 정도가 되겠지요?
이렇게 한 입을 먹고, 물을 한 모금 마시면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 입을 먹는것! 이것이 한입 한모금 다이어트의 전부입니다.
어떻게 매번 식사를 이렇게 하냐구요? 그럼 하루 한끼만이라도 실천해보세요. 하루 세끼중 저녁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아침은 보통 바빠서 오랫동안 천천히 먹기 힘들고, 점심때는 가족이 아닌 다른사람들과 함께 먹다보면 속도를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장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시간인 저녁이 좋습니다. 게다가 저녁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먹은 음식이 지방으로 저장되기 쉽기 때문에, 가볍게 먹는것이 다이어트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저희 남편은 저녁만 실천하고 있는데요. 1끼만 했는데도 효과는 물론 있고, 계속하다보면 식사속도 자체가 느려져서 물을 마시지 않고도 천천히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 주의점이 3가지 있는데요.
첫째, 밥을 입에 머금고 있는 상태에서 물을 한 모금 마시는것이 아니고 밥을 다 씹어서 삼키고 난 뒤에 물을 마셔야 합니다.
둘째, 커피나 차, 음료는 안되고 탄산수, 물과 같은 순수한 물을 마셔야 합니다. 유태우 의사는 물, 탄산수, 연하게 끓인 숭늉 정도만 물로 취급하고 나머지는 모두 음식으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셋째, 물의 양은 절대 많이 드시면 안됩니다.
한입 한모금의 목적은 식사속도를 느리게 하는 것이지, 물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닙니다. 물은 종이컵으로 1잔정도면 충분합니다. 한번에 마시는 양도 살짝 한 모금 입니다. 벌컥벌컥 마시는 것이 아닙니다. 입을 살짝 헹구어낸다는 느낌으로 드시면 됩니다.
간식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
네, 물론입니다.
과자, 빵, 음료수, 커피, 차등 어떤 것이든 모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단, 커피와 같은 액체류의 경우 한 모금 마시고, 물 한모금! 이렇게 하시면 되는 것이지요.
어떤 원리로 살이 빠지나요?
식사속도가 느려져, 먹는양이 줄어듭니다.
물을 마시니까 물배가 차서 당연히 먹는양이 줄어드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이 되실텐데요. 물론 그런것도 있지만, 다른 이유가 또 있습니다. 저는 남편과 함께 이 방법을 실천하고 있는데요. 직접 해보고 나서 느낀점이 있습니다.
밥을 먹고, 물로 입을 헹궈주고 다시 먹기를 반복하면 생각보다 먹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오래 걸리니 당연히 밥 한그릇을 다 비우지 않은 상태에서 배가 불러오고, 반쯤 먹다보면 밥 먹는게 조금 귀찮아 지기까지 합니다. 뇌가 포만감을 느끼려면 최소 15~20분정도는 먹어야 하는데요. 이렇게 식사하면 20분은 충분히 넘어갑니다.
그냥 생각만으로 ‘천천히 먹어야지’하면서 먹으면, 나도 모르게 어느순간 잊어버리고 빨리 먹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을 막으려면 결국 억지로 통제할만한 무언가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물을 마셔주며 식사를 잠깐 중단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물로 입을 헹구면 다음번 먹는 밥과 반찬의 맛이 더 온전히 느껴져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요.
저는 지금 육아때문에 잠시 일을 쉬고 있지만, 영양사로 근무를 했었습니다. 영양사의 업무 중 하는 ‘검식’ 입니다. 배식하기 전에 미리 음식을 먹어보고 맛, 온도, 질감, 조리 상태, 이물, 이취 등을 확인하는 것인데요. 이때 한가지 음식을 먹고나서 다른 음식을 맛 볼때 물로 헹구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물론 물로 헹구지 않아도 상관없지만, 그렇게 해야 맛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즉, 식사중 입을 헹궈주면 더 맛을 깊이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식사를 만족스럽게 하면, 간식 생각도 덜 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식사를 대충 빵이나 삼각김밥 같은 걸로 때워보신적 있으신가요? 아무리 배부르게 먹었다해도 빠르게 맛도 느끼지 못하고 급하게 먹으면 자꾸 다른 음식들이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텔레비전을 보면서 식사를 하는경우, 식사에 집중하지 않고 맛을 느끼지 못하고 먹게되면, 나중에 입이 심심하고 간식이 생각난다는 사실!
먹는양이 줄어들면 살이 빠지는건 당연하지 않나요? 다른 다이어트 방법이랑 다를게 없는데요? 라고 생각하실텐데요.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 식사를 시작한지 최소 15분이상 지나야 포만감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은 천천히 꼭꼭 씹어서 밥을 먹기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해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생각보다 오래 씹기란 쉽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30~50번 씹는다고 숫자를 세고 있는것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매번 그렇게 밥을 먹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예 그릇에 밥을 조금만 담아서 먹으면 어떤가요? 먹고나면 금방 허기가 지고 더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요? 이것이 반복되면 참지 못하고 폭식을 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아예 티스푼 처럼 작은 숟가락으로 밥을 먹는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학교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먹는자리에서도 티스푼으로 먹을 수 있을까요?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 필요는 없지만, 외식을 할때도 티스푼으로 먹기는 사실상 힘듭니다. 하지만 한입 한모금 식사법은 언제 어디서나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
그리고 한입 한모금 식사를 하면, 정말 신기하게 밥을 자연스럽게 천천히 먹게 됩니다. 그리고 입을 한번 헹구고 또 다시 음식이 들어가면 음식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어 밥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기도 합니다.
단점은 없나요?
이 방법이 소개 되었을때 몇 가지 반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은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였습니다.
흔히 식사중 물을 마시면 소화액이 희석되어 소화가 잘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럴듯하게 들리자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물론 물을 과다하게 마시면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한 입 한모금 할때 필요한 물의 양은 종이컵으로 1컵 정도입니다.
여러분 체하거나, 장염에 걸렸을때 어떤것을 주로 드시나요?
굶는 시가가 지나면 가장먼저 ‘죽’을 드실텐데요. 죽은 주재료가 수분입니다. 쌀을 물에 불리고, 또 물을 가득부터 끓입니다. 하지만 죽은 다른 일반 음식보다 훨씬 소화가 잘 된다는 사실! 즉, 소화는 수분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식사할때 국물 요리도 많이 먹지 않나요? 만약 수분섭취 때문에 소화가 안된다고 하면, 국도 마시면 안되겠지요. 따라서 소화기계에 특별한 질환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한입 한모금을 하셔도 소화에는 전혀 지방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
오히려 먹는양이 줄어들고 천천히 먹게되니 소화가 더 잘될수도 있으니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소화기가 매우 약한분들, 수술을 받으신 분들에게는 굳이 추천드리지 않고, 만약 실천하고자 한다면 물양을 반컵이하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물을 입에 살짝 축이는 정도로만요.
시중에는 다양한 다이어트 보조제, 다이어트 약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잘 활용하면 효과가 있겠지만, 결국 평생먹기도 힘들도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됩니다. 하지만 한입, 한모금 식사법은 돈을 써야할필요도, 부작용도 거의 없으니 무조건 실천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손해볼것 없는 다이어트 방법!
물론 나한테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맞는지 안 맞는지는 해봐야 알 수 있다는 것! ㅍ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 글을 작성하였으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글은, 다이어트시 먹는양을 줄여야 하는 이유에 관한 내용인데요. 꼭!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