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국수 칼로리가 낮은 진짜 이유- ‘신라면 건면’과 칼로리 똑같아요.

쌀국수는 보통 칼로리가 낮은 다이어트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튀기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그럼 라면중에서 튀기지 않은 ‘건면’과 비교했을때는 어떨까요?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모두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쌀국수 칼로리는?

사실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누가 만들었냐, 어떤 재료를 썼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쌀국수도 식당에서 먹느냐, 인스턴트 쌀국수를 먹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접하기 쉬운 ‘인스턴트’제품을 가지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판매량이 높은 2가지 제품을 기준으로 알려드릴게요.

• B사 쌀국수 멸치맛 (92g) : 365kcal

• C사 쌀국수 멸치맛 (92g) : 325kcal

그럼 일반 라면의 칼로리는?

• 신라면 (120g) : 500kal

라면에 비하면 쌀국수가 훨씬 칼로리가 낮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비교를 하기위해서는 무게가 같아야 하는데요. 라면의 무게가 조금 더 무겁습니다. 즉, 라면의 양이 더 많다는 것인데요. 신라면을 92g으로 다시 계산해 보겠습니다.

신라면 (92g) : 383kcal

같은양을 놓고 비교해보니 쌀국수랑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즉, 튀긴 라면보다 칼로리가 낮은건 맞지만, 큰 차이는 아닌데요. 왜 그럴까요?

보통 쌀국수는 칼로리가 낮다고 알려져 있는데, 겨우 이정도 차이라면 별 의미가 없겠는데?

라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쌀국수를 만드는 ‘쌀’도 결국은 밀가루와 똑같이 탄수화물이 주성분입니다. 탄수화물을 밀가루든, 쌀이든 상관없이 1g당 4kcal를 내기 때문에 칼로리가 특별히 더 낮지는 않습니다. 단지, 쌀국수는 튀긴것이 아니기 때문에 칼로리가 조금 더 낮을 뿐입니다.

물론 우리는 무게를 계산해서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1인분을 다 먹게 되는데요. 그런면에서 보통은 쌀국수가 라면보다 그 양이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할때 더 유리하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쯤해서, 농심에서 나온 튀기지 않은면 신라면인 ‘건면’과 비교해볼까요?

• 신라면 건면(97g) : 350kcal

쌀국수랑 거의 같은 칼로리를 내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쌀국수가 칼로리가 낮은것은 ‘튀기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는 것이 증명이 된 셈입니다.

결론은?

쌀국수가 칼로리가 낮은것은 튀기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라면에 비해 1인분의 양이 적기 때문인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이라면, 꼭 쌀국수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튀기지 않은 라면(건면)을 드셔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이런질문을 하실것 같습니다.

밀가루보다 쌀이 더 건강하고, 살도 덜찌는거 아니야?

밀가루가 쌀보다 살을 더 많이 찐다고 알려져 있는건 밀은 주로 가루형태로 먹고, 쌀은 주로 쌀알 그대로를 먹기 때문입니다. 가루형태가 훨씬 소화흡수가 빨라 혈당을 쉽게 올리며, 지방합성을 촉진하는 인슐린 분비를 늘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쌀국수면을 만들때는 통쌀이 아닌 쌀가루로 만들어 반죽하기 때문에, 혈당을 올리는 정도도 비슷합니다.

쌀국수를 만드는 쌀은 우리가 밥으로 먹는 쌀과 다르지 않냐구요?

보통 쌀국수면은 ‘인남미(찰기가 없는 흩날리는 쌀)’로 만들어 칼로리도 더 적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제가 직접 살펴보니, 많은 쌀국수면에는 밀가루, 타피오카와 같은 기타 전분들이 섞여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식감을 위해 보완을 한것 같습니다. 따라서 100% 인남미로 만든 쌀국수면이 아닌이상 칼로리 차이는 크게 없어보입니다.

칼로리는 비슷해도, 쌀국수가 더 건강하지 않냐구요?

밀은 주로 수입산이고, 우리가 평상시 먹는 쌀은 대부분 국산이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쌀국수를 만드는 쌀은 거의 대부분이 수입산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밀가루는 글루텐이 있고, 쌀은 글루텐이 없으니까, 쌀이 더 건강하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사실 글루텐은 모든 사람에게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글루텐 민감성을 가진 특정 사람들에게만 문제를 일으키므로, 셀리악병이나 밀가루에 알레르기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만약 다이어트를 위해 체중조절을 위해 면을 고르신다면 ‘두부면이나 두유면’을 더 추천드립니다.

이에 관한 글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두유면, 두부면 뭐가 달라요? 재료, 칼로리, 맛, 영양소 차이

당뇨나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두부면을 많이 찾으시는데요. 이번엔 두유면이 출시되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부면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재료, 칼로리, 영양성분은 물론 맛의 차이까지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아래 모든 사진은 풀무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음을 알려드립니다. 두부면 VS 두유면, 재료의 차이는? 재료를 분석해보려면 일단 제품 포장면에 있는 ‘원재료’를 살펴보면 정확합니다. 두부면은 대두, 간을 맞추기 위한 소금, 굳히기 위한 간수(염화 마그네슘) 딱 3가지만 들어가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두부를 만드는 재료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런데 사실 두부를 만들때 대두 전체를 사용하는것이 아닙니다. 콩과 물을 넣고 갈은 뒤, 건더기는 빼고 액체부분(두유)만 사용합니다. 두유액에 응고제를 넣으면 우리가 흔히 먹는 두부가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엄격히 …

3. 대부분의 쌀국수 면은 쌀가루 60~95% 정도와 밀가루를 섞어서 만듭니다. 100% 쌀로 만들면 면발이 너무 부드러워 식감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4. 전통 방식으로 만든 쌀국수 생면의 경우에만 거의 100% 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5. 시중에 판매되는 쌀국수 면은 대부분 쌀가루와 밀가루를 혼합하여 제조합니다. 밀가루를 일부 섞어야 면발의 탄력과 식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유튜브 영상에서도 쌀국수 면에 밀가루가 섞여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5 100% 쌀면이었다면 혈당 상승이 그렇게 크지 않았을 것입니다.

따라서 쌀국수 면은 대부분 쌀가루와 밀가루를 혼합하여 만들어지며, 100% 쌀로 만든 경우는 매우 드문 전통 방식의 생면에 한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