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씨, 꼭 제거하고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고?

참외, 씨까지 먹으면 배탈이 난다고 다 덜어내고 드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임산부, 당뇨환자가 아니라면 씨까지 다 먹는 것을 권해드리는데요. 그 이유를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외씨, 정말 배탈과 설사의 주범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참외를 먹을때 씨부분까지 다 먹고난 뒤, 배탈이 난 경험이 있다면? 그건 참외 자체가 신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신선한 참외라면 절대 배탈, 설사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참외의 씨와 하얀색 부들부들한 부분을 ‘태좌’라고 부르는데요.

참외를 반으로 가른 단면

참외는 상하게 되면, 태좌 부분부터 변질되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이런 참외의 경우, 태좌를 제거하고 먹으면 배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선한 참외였다면 태좌를 먹는 다고해서 배탈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태좌는 영양소의 밀도로 비교해 본다면, 과육보다 더 훌륭합니다. 같은양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과육에 비해 높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태좌는 버리기보다는 오히려 꼭 챙겨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신선한 참외 라면 말이지요.

하지만, 영양가가 더 풍부한데다 달콤해서 맛도 좋은 태좌를 제거하고 먹으면 좋은 사람들이 있는데요. 임산부, 당뇨환자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드릴게요.


임산부&당뇨환자 : 참외씨, 제거하고 먹어야 하는 이유는?

  • 임산부

영양가만 생각하면 임산부들은 씨(태좌)까지 모두 먹어야 합니다. 하지만, 임산부들은 특히 배탈, 복통, 설사에 주의를 해야하는 상황이므로 안전하게 씨를 모두 제거하고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참외는 원래 성질이 찬 음식입니다. 따라서 태좌를 빼고 참외를 먹더라도, 배탈이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찬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참외까지 먹는다면 배탈이 날 확율이 높아지겠지요? 따라서 임산부들은 안전하게 태좌를 제거하고, 한번에 먹는양도 ‘참외 반쪽’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당뇨환자

태좌부분이 당도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건 따로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거 같은데요. 실제로 혈당을 측정해보면 정말 차이가 납니다.

가족중에 당뇨환자가 있어서 혈당을 비교해보았는데요.

씨까지 먹은 경우와, 씨를 빼고먹은 경우 혈당 차이가 있었습니다.(참고로, 약간 작은 크기의 참외, 250g짜리 1개를 먹었습니다.)

가장 많이 올라간 혈당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차이가 15정도 였습니다. 물론 크다고 볼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혈당이 낮으면 좋겠지요?

따라서 혈당관리가 필요한 분들은 태좌를 제고하고 드시는 것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많이 먹으면 문제가 생기는법입니다. 따라서 임산부나 당뇨환자가 아니더라도, 과잉섭취하면 누구에게나 좋지 않으므로 적당히 드시는 것 잊지마세요.

적당한 양은 참외 반쪽(150g) 정도 입니다.

맛있는 참외 고르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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