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요리 영상이나 블로그를 보면, 참치액을 사용하는 레시피가 많습니다. 그런데 참치액이 없다면? 가장 비슷한 앙념은 일본식 간장소스인 ‘쯔유”입니다. 만드는 재료가 비슷하기 때문인데요. 쯔유도 없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쯔유, 참치액과 비슷하다고?
비슷한지 알아보기 위해서,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살펴보면 될것 같은데요. 제가 미리 살펴본 결과
재료의 함유비율은 차이가 있어도 기본적인 ‘원재료’는 큰 차이가 없다
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진으로 함께 보실까요?
아래 사진은 쯔유(왼쪽)와 참치액(오른쪽)의 ‘원재료’입니다.
쯔유의 주재료는 ‘간장’입니다. 즉, 감칠맛을 내는것은 콩에서 우러나온 아미노산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장을 베이스로 하고, 거기에 맛을 내기위한 가쓰오부시(건조 가다랑어) 및 MSG와 사촌뻘인 각종 화학조미료, 표고버섯 추출물등을 넣었습니다.
그에 반해 참치액은 주재료가 ‘가쓰오부시‘입니다. 위 사진의 참치액에서는 ‘훈연참치추출액’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훈연참치=가쓰오부시’입니다.
가쓰오부시를 우려낸 물에 간장, 화학조미료, 표고버섯 추출액등을 넣어 맛을 더 좋게 만들었습니다.
즉, 둘다 주재료는 다르지만 “간장, 가쓰오부시, 화학조미료, 표고버섯”등으로 맛을 냈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참치액이 없으면 ‘쯔유’를 쓰세요. 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집에 쯔유가 없는 분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집에만 해도 쯔유가 없기 때문이지요. 여름에 가끔 ‘냉모밀’을 먹을때 사다놓긴 하는데요. 잘 안쓰기 때문에 소용량으로 사고, 사다놓은 것도 다쓰지 못하고 버릴때도 있습니다.
그럼 참치액도, 쯔유도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치액, 쯔유 둘다 없을때는?
간장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간장에는 참치액의 주재료인 ‘가쓰오부시’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게 문제인데요. 그래서 제가 좀 더 알아보았습니다.
가쓰오부시에서 감칠맛을 내는 성분은 무엇일까? 하며 검색을 하던 도중
가쓰오브시의 감칠맛 성분은 ‘이노신산’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칠맛은 ‘아미노산’이 담당을 하는데요. ‘이노신산’도 아미노산 중 하나입니다.
그럼 우리가 사용하는 식재료중 ‘이노신산’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대표적인 식품을 예로 들면
쇠고기, 멸치, 닭고기 입니다.
따라서 참치액이 없다면 간장을 넣은 뒤 감칠맛을 올리기 위해 소고기, 닭고기(특히 뼈가 있는 것이면 더 좋습니다.), 국물멸치등을 추가로 넣어주면 될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한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요.
‘간장+멸치액젓’도 참치액 대신 쓰면 좋을것으로 보입니다.
요리를 하기 위해 모든 양념을 다 구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똑같이 만들어서, 똑같은 맛을 내고싶기는 합니다.
하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으니까요. 모든 양념은 ‘짠맛, 단맛, 매운맛, 신맛, 감칠맛’ 을 내기 위한것입니다. 따라서 참치액 대신 짠맛과 감칠맛을 가진 ‘간장’이 베이스로 된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크게 실패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참! 여러분 혹시 '참치액'과 '참치액젓'은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참치액을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은데요. 그 이유를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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