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이후 만들어지는 식품에는 ‘유통기한’대신 ‘소비기한’을 적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따라서 초콜렛에서도 유통기한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고 소비기한만 적혀있는데요. 헷갈리는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정확히 설명해드릴게요.
유통기한, 소비기한 차이는?
유통기한이란, ‘식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인데요. 쉽게 말하면
‘마트 진열대에 놓고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진열대에서 내려놓아야 하는것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유통기한을 ‘식품을 먹어도 되는 기한’이라고 착각하기 시작했고, 이로인해 폐기되는 식품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소비기한’으로 바꿨는데요. 말 그대로 ‘식품을 먹을 수 있는기간’을 의미합니다.
현재 냉장보관을 하는 흰우유를 제외한 모든 식품은 소비기한으로 바뀌어 판매되고 있으며, 초콜릿도 마찬가지 입니다.
따라서 소비기한이 지나지 않은 초콜릿이라면 얼마든지 안심하시고 드셔도 됩니다.
참! 만약 내가 산 초콜릿에 소비기한이 없고 유통기한이 있다면? 2023년 1월 이전에 제조된 제품일 것입니다. 이런 제품은 현재 기준으로, 2년가까이 된 오래된 제품입니다. 따라서 유통기한이 남아있더라도, 가능한 빨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하나더 생깁니다.
소비가한 이내라도, 초콜릿이 상할수 있지 않나요? 상한 초콜릿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나요?
네, 소비기한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보관을 잘못해서 상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상한것을 확인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상한 초콜릿 구분하는 방법은?
먼저 초콜릿에서 가장 보기 쉬운 변질은 ‘하얀 반점 또는 하얀가루’가 생건것입니다.
하지만 이런경우는 대부분 상한것이 아니며, 보관 온도나 습도가 높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드셔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보관 온도가 높으면 지방성분이 녹아 나오고, 습도가 높으면 설탕이 녹아나와 표면이 하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흰 가루가 생기는것은, 매우 흔하기 때문에 초콜릿 포장면에는 아래와 같이 안내문구가 적혀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지방이 초콜릿 표면으로 녹아나오는 현상을 ‘팻블룸’, 설탕이 녹아 나오는 현상을 ‘슈거블룸’ 이라고 부른답니다.
그럼 정말 상한 초콜릿은 어떤 변화가 있냐구요?
일단 냄새가 납니다.
초콜릿에는 지방이 많기 때문에 지방이 산패되면서 ‘시큼한 냄새’가 날 수 있는데요. 만약 냄새를 맡아보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드시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초콜릿 자체는 수분함량이 낮고, 당분함량이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침이 묻은 상태로 먹다가 보관한 초콜릿, 보관온도나 상태가 위생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상할수도 있으니, 소비기한이 남아있더라도 먹다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가나초콜릿’같은 일반 초콜릿이 아니고, 파베초콜릿과 같은 ‘생 초콜릿’ 또는 수제 초콜릿은 더 상하기 쉽게 때문에 보관에 더욱 주의하시고, 소비기한을 반드시 지켜주실것을 권해드립니다.
초콜릿, 어떻게 보관하는 것이 좋을까요?
초콜릿은 다른 식품들과 달리, 냉장보관을 하면 맛이 없어지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그럼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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