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는 혈당을 많이 올리는 음식이 맞습니다.

콩국수는 당뇨환자에게 좋은 음식일까요? 나쁜 음식일까요? 콩국물은 괜찮을거 같은데, 소면은 탄수화물이 많아 혈당을 많이 올릴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반되는 두 가지 식재료가 섞인 콩국수는 과연 어떨까요? 이에 대한 답은 물론, 콩국수를 보다 건강하게 먹는 방법까지 알려드리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콩국수, 혈당지수(GI)는?

사실 콩국수 자체에 대한 혈당지수는 보고된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 당뇨환자들이 콩국수를 먹고 혈당을 재면

“콩국수는 당뇨환자들이 조심해야 할 음식이 맞구나”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혈당이 높게 올라가는건 당연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콩국물에 설탕은 전혀 넣지 않고, 소금만 넣었을 뿐이었는데, 1인분만 먹었는데도 200가까이 올라가는 것을 눈으로 직접보니

역시 밀가루로 만든 국수는 어쩔수 없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콩국물(두유)자체는 ‘저 혈당지수 식품’에 속하며 보통 15~46에 속합니다. 참고로 혈당지수는 55이하일때 ‘저 혈당지수 식품’으로 분류합니다.

하지만, 소면이 문제가 됩니다. 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대표적인 고혈당지수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국수는 후루룩 먹기 편하니 먹는속도도 빨라 혈당을 더 빨리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슬픈 사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당뇨환자라고 해서 못 먹는 음식은 없습니다. 단지, 먹는 양과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얼마든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콩국수, 혈당 걱정 줄이는 꿀팁은?

  • 첫째, 국물과 건더기를 먼저 드시고 면은 나중에 드세요.

콩국수에는 고명으로 주로 오이, 방울토마토, 계란등이 올라 가는데요.

콩국수

이런 고명을 조금씩 드시면서 함께 콩국물을 마셔주세요. 그렇게 하면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콩국물과 오이, 방울토마토에 함유된 식이섬유소로 인해 나중에 소면을 먹더라도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식당에서 드시면 고명의 양이 많지는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드신다면 반드시 오이나 방울토마토등을 듬뿍 올려서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단백질 음식도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삶은 계란’을 올리는 것도 잊지 마세요!


실제, 이 방법은 이미 우리들이 잘 알고있는 당뇨상식입니다. 당뇨식사법중에서 ‘채소, 단백질 반찬을 먼저먹고, 탄수화물이 많은 밥이나 빵은 나중에 먹는 방법’이 있는데요. 실제로 많은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방법입니다. 따라서 콩국수를 먹을때도 채소와 단백질 식품을 먼저 먹고, 나중에 소면을 먹는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은, 먼저 먹은 고명과 국물때문에 배가 불러서, 면을 남기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그릇을 들고 통채로 드시지 마시고, 숟가락으로 천천히 음미하면서 드시면 더 좋습니다. 이렇게 먹다보면 소면을 먹게 될 쯤에는 배가 어느정도 차 있어서 과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둘째, 면의 종류를 바꿔보세요.

요즘에는 마트에서 탄수화물 함량이 적은 ‘면’을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두부면, 두유면, 미역국수, 곤약면등이 있습니다.

물론 맛과 식감은 소면과 차이가 있지만, 혈당조절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소면대신 사용하시는 것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제가 먹어본 것 중에서 ‘두유면’이 가장 식감이나 맛에 있어서 소면과 비슷했는데요. 물론 밀가루가 섞여있기는 하지만, 100%밀가루가 아니고 콩으로 만든 두유가 섞여있기 때문에 혈당관리에 분명 도움이 됩니다.


이와 관련된 글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나중에 소면을 먹을때쯤엔 배가 불러서 면을 남기게 될 확률이 높ㅎ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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