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바이오틱스, 필요한 사람은 따로있다고? 아무나 먹으면 돈낭비!

요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영양제 중 하나는 “포스트 바이오틱스” 입니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처럼 장건강을 위한 영양제인데요.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굳이 포스트 바이오틱스가를 드실필요가 없다는 사실!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트바이오틱스 썸네일


포스트 바이오틱스, 도대체 뭔데?

유산균은 살아있는 생균이지요? 그런데 살아있기 때문에 뜨거운 열, 높은 압력등을 가하면 죽게 되는데, 이렇게 ‘죽은 유산균’으로 만들어진것이 포스트 바이오틱스입니다. 포스트 바이오틱스를 다른 말로 “유산균 배양물, 유산균 대사산물, 죽은 유산균, 사균“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죽은 유산균(사균)이 왜 좋냐구요?

사균 자체는 살아있는 유산균들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죽었더라도 사균자체에는 건강에 매우 유익한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들이 어떤 역할을 할까요?

단쇄지방산 : 인슐린 저항성, 감소, 고지혈증, 감소, 항염증 작용

세포외 다당류 : 면역력 증강

박테리오신 : 천연 항생물질(유해균이나 외부세균을 억제)

거의 만병 통치약처럼 들리시지요?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포스트 바이오틱스 섭취를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렇게 좋은데? 그 이유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설명해드릴게요.


포스트 바이오틱스, 권장하지 않는 이유

첫째, 건강기능성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함

만약 포스트 바이오틱스에 관한 연구자료가 많고 효과가 검증되었다면 벌써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가 되었겠지요? 하지만 아직 식약처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기타가공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실까요?

포스트 바이오틱스 제품의 식품유형이 기타가공품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진

어? 포스트 바이오틱스 제품들을 보면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적혀있던데요? 이렇게 질문하시는 분도 있을거 같습니다. 만약 포스트 바이오틱스 제품인데,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적혀있다면? 거기에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생균)’가 들어있을 것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이것을 넣으면 ‘건강기능식품’으로 표기가 가능합니다.

둘째, 포스트 바이오틱스 함량을 가늠하기 어려움

유산균은 보장균수가 1억~100억이면 장건강에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함량을 가늠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얼마만큼 먹어야 건강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습니다.

셋째, 어떤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에서 유래한 것인지 알기 어려움

포스트 바이오틱스는 사균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그 사균의 정확한 명칭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유산균은 어떤균이냐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인데, 아래 사진처럼 균종을 알 수 없게 표기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포스트 바이오틱스 제품에 함유된 균주 이름이 불명확함을 보여주는 사진


넷째, 가격 부풀리기가 심함

사실 포스트 바이오틱스는 특별한 성분이 아닙니다. 여러분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성분인데요. 사실 포스트 바이오틱스도 유산균의 먹이가 되므로 특별히 다를것이 없습니다.

앞에서 사균에는 좋은 물질들이 많이 들어있다고 했잖아요! 라고 질문하실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사균체에 들어있다면 당연히 유산균 생균에도 당연히 함유된 물질이겠지요? 유산균이 죽은다음 특별한 물질을 만들어낸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기존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과 프리바이오틱스(유산균 먹이)를 드신다면 포스트 바이오틱스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뭔가 새로운 물질처럼 포장해서 비싸게 판매하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포스트 바이오틱스가 필요없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분명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럼 어떤 사람들이 먹으면 좋을까요? 여러분들에게 해당되는지 꼭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포스트 바이오틱스가 필요한 경우

첫째,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또는 중증환자

유산균은 살아있는 생균이므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이나 심각한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병원균처럼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에게는 유산균보다 포스트 바이오틱스가 더 권장됩니다. 물론 섭취전 주치의와 상의는 필수! 입니다.

둘째, 항생제를 오랫동안 복용한 사람들

질병의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오랫동안 복용하여 장이 부글부글 끓고 설사가 심한경우, 가스가 많고 방귀냄새가 지독한 경우에는 포스트 바이오틱스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보통 2~4주 정도 단기간 항생제 대용으로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단! 장기복용은 권하지 않으며 양질의 포스트 바이오틱스를 섭취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양질의 포스트 바이오틱스를 어떻게 구별하냐구요? 아무래도 인터넷보다는 약국에서 약사의 의견을 듣고 구입하시면 좋겠습니다.


결론

만약 위 2가지 조건에 해당되는 분이 아니라면 프로바이오틱스(살아있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장건강에는 프로바이오틱스, 프리 바이오틱스, 포스트 바이오틱스 모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가장 효과가 좋다는 사실!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프로바이오틱스를 구입할지 모르시겠다면? 아래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글쓴이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