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관리, 식후커피가 정답입니다.

혈당관리 측면에서 볼때, 커피는 식전이 좋을까요? 식후가 좋을까요? 정답은 ‘식후’입니다. 만약 당뇨환자이거나, 혈당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커피는 식사후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블랙이든, 믹스커피이든 모두 식후가 좋은이유, 알기쉽게 알려드립니다.

커피를 따르는 모습


혈당관리, 식후커피가 좋은 이유는요?

공복 커피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혈당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 영국의 ‘배스 대학교(University of Bath)’에서 발표한 논문이 있습니. 공복에 블랙커피를 마신경우 혈당변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내용이었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공복에 블랙커피를 마신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혈당수치가 50%나 상승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결과를 보고 연구진은 이렇게 해석을 했습니다.

신진대사가 원활히 일어나지 않는 피곤한 공복 상태에서, 커피를 마시면 혈당조절 기능이 망가질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혈당이 더 많이 오를 수 있다.

따라서 식전 커피보다는 식후 커피가 혈당관리 차원에서는 더 바람직하다.


실험에서는 블랙커피를 기준으로 했는데요. 믹스커피는 어떨까요?


믹스커피, 공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블랙커피에 비해 훨씬 혈당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믹스커피에 대한 실험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위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혈당에 관한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추론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침에는 위장이 비어있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 들어오면 빠르게 분해되어 혈액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때 당분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훨씬 많이 튀어 오르게 되며, 이는 하루종일 혈당관리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롤러코스터 아시지요? 매우 급한 경사를 올라간뒤 떨어지면(운동에너지), 그 힘을 받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즉, 위치를 이용한 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실제 운행할때 전기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운동에너지로 만들어낸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니까요.


혈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침을 시작할때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급격히 내려오는데요. 이때 허기짐을 많이 느끼게 되어 또다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고싶게 만듭니다. 그럼 또 다시 롤러코스터가 시작되고, 하루종일 반복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침은 식이섬유소 및 단백질 위주, 소량의 지방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고, 믹스커피를 드신다면 식후에 드시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아침식사에 믹스커피를 마시면, 혈당이 더 많이 오르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것 같은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믹스커피를 공복에 따로 마시는 것보다, 식후 위장에 음식물(식이섬유소 및 단백질, 지방)이 있는 상태에서 드시는 것이 혈당을 덜 오르게 하는 방법입니다. 의심이 되신다면 직접 ‘연속 혈당 측정기’ 또는 ‘혈당 측정기’등을 통해 실험해보셔도 됩니다.


결론은요?

빈속에 커피를 마시는 것은 당뇨관리 뿐 아니라, 위건강에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우리가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를 하는 이유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위장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비워져있는 살에 카페인과 같이 자극적인 것이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요? 하루 이틀이야 괜찮겠지만 오래 지속되면 위험합니다.

반드시 식사를 통해 위장에 옷을 입혀주신 뒤 거기에 커피를 드시기 바랍니다. 블랙이든 달달한 커피이든 상관없이, 식후커피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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