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답례품으로 호두정과(호두강정)가 대세입니다. 밀가루로 만든 쿠키에 비해 건강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사실 호두자체는 좋지만 정과로 만들었을때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맛은 좋지만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

호두정과, 당햠량이 얼마나 되길래?
정과는 견과류, 과일, 일부채소류를 ‘꿀이나 설탕’등에 절인 음식을 말합니다. 주로 간식으로 먹곤 하는데요. 당류에 절인음식이다보니 조금만 먹어도 필요이상의 당분을 먹게 된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들의 당 함량을 보실까요? 아래 사진은 식약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서 가져온 자료입니다. 모두 100g기준입니다.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2025.01.20.>
맨 오른쪽 파란박스에 있는 것이 ‘일반 구운 호두’ 영양정보입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호두에는 당함량이 0입니다. 그런데 호두강정들을 보시면
설탕이 14~21g까지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거의 전체 무게의 14~21%정도는 당분으로 채워졌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위 표를 보시고 이런질문을 하실것 같습니다.
칼로리는 오히려 구운호두가 높은편인데? 그럼 다이어트 측면에서는 호두강정을 먹는게 더 낫겠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일반호두의 칼로리가 높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지방의 함량이 높기 때문입니다. 호두와 같은 견과류는 원래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칼로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호두에 있는 지방은 건강한 지방이기 때문에 적당량 먹는것은 다이어트에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지방은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배부르다는 느낌을 받고, 먹고나서도 허기짐을 덜 느끼게 합니다.
그런데 호두정과는 어떨까요?
호두정과는 설탕을 넣었기 때문에 같은 100g안에 실제 호두의 무게는 줄고, 당분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칼로리가 다소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분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함정입니다.
체중은 절대 칼로리만으로 늘어나지 않습니다. 체중은 ‘혈당을 얼마나 올리는가? 인슐린을 얼마나 자극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칼로리 음식을 먹어도 혈당을 많이 올리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데요. 인슐린은 체지방이 축적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살이 찌는 체질이 될 수 있습니다. 즉, 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같은 칼로리의 음식을 먹더라도 보다 살이 더 잘찌는 체질이 되는것이지요. 게다가 빨리 올라간 혈당은 또 다시 급격히 떨어지면서 허기짐을 쉽게 느끼게 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 중이라면 호두정과 보다는 그냥 호두 자체를 드시는것이 훨씬 좋은 선택입니다.
결론은요?
물론 호두정과는 밀가루로 만든 쿠키나, 쌀가루로 만든 떡에 비하면 훨씬 건강에 좋은건 맞습니다. 주재료 자체가 호두이기 때문에 호두가 주는 이점을 모두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쿠키나 떡에비해 혈당도 덜 올리구요. 하지만 혹시나 호두정과가 몸에 좋으니 마음놓고 많은양을, 자주 드실까봐 우려되는 마음에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루 적정량은 한손에 쥘 수 있는 양(한줌정도: 30g 이내)이니 절대 많이 드시지 마세요. 그리고 이런 달달한 간식은 이웃들과 친구들과 함께 나누어 드셔서, 빨리 없애셔야 다이어트에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인간관계도 돈독해집니다.
그리고 정말 건강한 호두정과를 원하신다면 ‘무설탕’ 호두정과로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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