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의 재발견 – 비락식혜 제로 후기, 진짜 칼로리

남편이 식혜를 좋아해서 식혜를 자주 사다 먹는 편인데요. 당분함량이 높아 마실때마다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런데 칼로리와 당분이 없는 ‘제로 식혜’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에 마셔보았는데요. 놀라지 마세요! 맛이 거의 똑같습니다. 조금 덜 달긴 하지만 어쩜 이렇게 비슷할 수 있을까요? 좀 더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서 더 알려드리니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비락식혜 제로



식혜, 칼로리가 없다는게 가능할까?

이론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식혜는 ‘밥’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밥은 탄수화물이 주된 영양소이며, 탄수화물은 1g당 4kcal를 냅니다. 따라서 ‘제로 식혜’를 만든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해보입니다.

그래서 찾아보았더니 비락식혜 제로에 사용되는 밥알은 특별하다고 합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공정을 거쳤다고 하는데요.

밥알에서 칼로리는 내는 당질은 빼고 섬유질(식이섬유소)만 남도록 처리 함

하지만, 그렇다고 제로 칼로리는 말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식혜를 만들때 밥을 엿기름으로 분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맥아당’이 흘러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맥아당은 고스란히 물에 녹아들어 식혜에 남아있게 됩니다.

맥아당은 탄수화물에 속하며 1g당 4kcal 를 내는데 ‘제로 칼로리’가 말이 될까? 하는 의문이 여전히 드는데요.


그렇다면 비락식혜에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실제 당뇨가 있는 저희 시어머니께서 드셔보았는데, 혈당이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된것일까요?


그 이유는

‘식품표시기준’ 때문입니다.

이게 무슨말이냐구요?

‘비락식혜 제로’는 아예 칼로리가 없는건 아니지만, 워낙 칼로리가 낮아 ‘제로’라고 표시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법에서는

“100ml 또는 1인회량 기준 5kcal 미만일경우 ‘제로(0)’으로 표시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비락식혜 캔은 238ml인데요. 1캔을 다마셔도 겨우 3~4kcal 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제로 칼로리라고 표시하고 판매가 가능하며, 실제 먹었을 경우 혈당에도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1캔에 3~4kal 라는건 어떻게 알았냐구요?

두 가지 근거를 가지고 말씀 드린건데요.

  • 첫번째 근거

아래 사진은 캔이 아닌 ‘페트병’에 들어있는 ‘비락식혜 제로’ 인데요. 1병(1.5L)에 20kcal 라고 씌여있습니다.

비락식혜 제료 페트병 칼로리

따라서 238ml 1캔에는 3.17kcal 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두번째 근거

아래 영양성분을 보시면 탄수화물이 10g이라고 쓰인것 보이시죠?

비락식혜 제로 영양정보


이중에서 9g이 에리스리톨이라고 써있기 때문에 칼로리를 내는 탄수화물은 1g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탄수화물 1g은 4kcal 를 내기 때문에, 이 음료의 칼로리는 4kcal 정도 되겠구나 하고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1캔에 3~4kcal밖에 안된다면, 탄수화물이 1g이하로 들어갔다는 말인데?

그럼 쌀을 애초에 많이 넣지 않았다는 건데?

쌀을 조금 넣고도 식혜가 가능할까?

보통 집에서는 물 4리터에 찹쌀 250g을 사용해서 만듭니다. 그러면 아무리 설탕을 안 넣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칼로리가 200ml에 40kcal는 될것으로 예상 됩니다. (밥알까지 먹는 경우)


그런데 어떻게 저렇게 낮은 칼로리가 가능할까요? 게다가 제로 식혜에도 밥알이 들어있는데 말이지요.

이런저런 궁금증 때문에 여러 영상과 자료를 찾아보았는데요.

대규모로 식혜를 만드는 전문공장에서는 기술과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보다 적은양의 쌀로도 맛있는 식혜를 만들 수 있을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식혜는 삭히는 과정이 중요한데, 집에서는 온도를 비롯한 환경을 통제하기 힘들잖아요?

하지만 공장에서는 최적의 조건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므로, 쌀 양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가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락식혜 제로, 맛은 어떤가요?

사실 일반 비락 식혜랑 똑같다고 하면 거짓말 이겠지요?

설탕대신 ‘에리스리톨, 수크랄로스, 아셀설팜 칼륨’과 같은 대체 감미료를 넣었기 때문에, 맛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단맛이 조금 덜하다, 조금 더 약하다 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로 칼로리임을 감안하면 아주 훌륭하다고 할수 있었습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다이어트 중이라면 반드시 ‘제로 식혜’로 드셔야 겠지요?

비락식혜 제로, 사러가기

“파트너스활동을통해일정액의수수료를제공받을수있습니다”

글쓴이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